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나 홀로 집에 (문단 편집) == 줄거리 == [include(틀:스포일러)] [[시카고]]에 사는 [[케빈 맥칼리스터]]의 집은 [[성탄절]] 연휴를 맞아 한 층 더 북적거린다. 케빈네는 무려 (케빈 본인 포함) 5남매이고, 게다가 큰아버지 [[프랭크 맥칼리스터|프랭크]]의 식구들까지 방문했기 때문이다. 케빈의 가족와 그의 큰아버지 프랭크 일가는 [[파리(프랑스)|파리]]의 친척집에서 성탄절을 보내기 위해 여행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막내아들이자 주인공인 케빈은 처음 가 보는 [[프랑스]]를 기대하며 사촌들이나 형과 누나들에게 짐 싸는 방법을 물어보지만, 돌아오는 것은 비아냥과 막말 뿐이다. 심지어 케빈의 친형 [[버즈 맥칼리스터|버즈]]는 이웃집에 사는 [[말리 할아버지]]에 관한 온갖 헛소문들을 늘어놓으며 "말리 할아버지는 옛날에 눈삽으로 가족들과 주민의 절반을 살해하여 암매장했다, 소금으로 절여서 미라로 만들었다더라!" 등의 험담을 늘어놓으며 동생을 겁줄 뿐이다. 계속되는 식구들의 무시에 골이 난 케빈은 "나는 나중에 크면 꼭 혼자 살 거야!"라고 소리를 질러보기도 하지만, 이마저도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 이 와중에 한 경찰이 집으로 찾아와서 집주인인 케빈의 아빠 [[피터 맥칼리스터|피터]]에게 "성탄절 휴가 때 빈집털이가 많아 위험하니 주의를 드리러 왔습니다"라고 말하며 집의 보안 시스템에 관해 이것저것 묻는데, 피터는 "자동 점등 장치를 설치해두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는 상황입니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한다. 그러자 경찰관은 웃으며[*스포일러 이때 미소를 짓는 경찰관의 금니가 반짝거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를 본 케빈은 무언가 불길한 예감이 들었는지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쳐다본다. 사실 이 사람은 진짜 경찰이 아니라, '''[[마브 머친스|마브]]와 함께 다니는 좀도둑 [[해리 라임|해리]]'''였다.] 돌아간다. 이윽고 저녁 시간이 되어 케빈의 가족들과 친척들이 함께 피자를 시켜 먹는데, 다른 식구들이 이미 피자를 배달받고 식사하는 도중 늦게 내려온 케빈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치즈피자를 찾는다.[* 여담으로, 케빈은 [[나 홀로 집에 2]]에서 [[뉴욕시|뉴욕]]으로 잘못 갔을 때도 호텔에서 치즈피자를 주문한다.] 그러나 형 버즈는 이미 케빈의 치즈피자를 일부러 죄다 먹어치워놓고[* 여기서 연출상의 오류가 있는데, 케빈은 실제로는 그렇게 늦게 내려오지 않았고, 버즈가 피자를 먹으러 내려온 후 '''불과 몇 초 후'''에 "피자! 피자!"를 외치면서 내려오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그 다음의 장면을 보면 이미 식구들은 한창 식사 중이고, 케빈이 혼자 늦게 내려온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일단 정황상으로는 케빈이 혼자 늦게 내려왔고, 나머지 가족들은 바쁘게 식사를 하는 와중에 버즈가 케빈을 약올리기 위해 치즈피자를 모두 먹어버린 것이다. 참고로 케빈은 설정상 치즈피자를 가장 좋아하기도 하지만, 치즈피자가 아닌 다른 종류의 피자, 특히 올리브나 양파나 소시지가 들어간 것은 싫어한다. 게다가 버즈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일부러 그렇게 약올린 것이다.] "치즈피자는 분명히 시켰는데 누가 다 먹었어. 다시 토해내서 줄까?"라고 되도 않는 거짓말을 하며 케빈을 도발한다. 버즈는 피자를 급하게 모조리 뺏어먹어 체를 했는지 케빈에게 "접시 좀 가져와!"라고 말하지만, 화가 날대로 난 케빈은 자신의 치즈피자를 부당하게 빼앗긴 일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형 버즈에게 전력으로 돌진하여 들이받아 넘어지게 한다. 그러다 때마침 식탁에 꺼내놓고 입구까지 열어 놓아둔 우유팩과 컵에 부은 우유까지 버즈의 몸에 부딪혀 넘어지면서 식탁에 놓여 있던 비행기표와 여권 위에 쏟아져 다 젖어버리는 등 식탁이 완전히 난장판이 되는데, 이때 식탁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케빈의 아빠 피터가 '''실수로 케빈의 비행기표를 휴지와 함께 버리고 만다.''' 이렇게 명백히 버즈가 잘못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모르는 다른 식구들은 모두 앞뒤 상황을 전혀 알려고 하지 않은 채 소란을 피우고 여권까지 젖게 만들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작정 케빈만을 탓한다. 특히 평소에 케빈을 못마땅해하던 큰아버지 프랭크는 케빈을 향해 '''"망나니 같은 녀석!"[* 원어로는 "Look what you did, you little jerk!"이다. 즉 "네가 저지른 꼴을 봐라, 이 얼간이 꼬마야!"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이라며 소리쳤고, 덤으로 옆에 있던 가족들도 모두 하나같이 싸늘한 표정들로 케빈만을 노려보았다. 심지어 다른 사람은 몰라도 자신이 먼저 잘못했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는 원인제공자인 버즈마저 오히려 꼴 좋다는 표정으로 케빈을 노려보며, 적반하장격으로 케빈에게 "집에서 기르는 [[타란튤라]] 거미의 밥이 되고 싶냐?"라고 협박하는 어이없는 짓을 한다. 그리고 한국어 자막만 봐서는 잘 알 수 없는 장면인데, 이렇게 한 바탕 소동이 벌어진 후 케빈을 혼내기 위해 엄마 [[케이트 맥칼리스터|케이트]]를 따라 위층으로 올라가기 전에 엄마가 '''"Say good night, Kevin\"'''이라고 말하자, 케빈은 '''"Good night, Kevin\"'''이라고 대답했다.[* 엄마가 한 말은 그냥 앞뒤 상황을 자르고 보면, '''Say __Good night, Kevin__'''("케빈, 안녕히 주무세요" 안 하니?)이 될 수도 있고 '''Say __Good night,__ Kevin'''(케빈, "안녕히 주무세요" 안 하니?)이 될 수도 있다. 케빈은 일부러 첫 번째 뜻으로 이해한 척하면서 삐딱하게 대답했다. 한국어로 어감을 살리기 어렵기 때문에 자막에서는 케빈의 대답을 "열 받네" 정도로 대충 번역하거나, '''엄마: "케빈, 안녕히 주무시라고 말해야지?" 케빈: "안녕히 주무세요\"''' 정도로 의역하는 경우가 많은데, "Good night, Kevin"을 두 가지 의미로 해석이 가능한 [[미국]]에서는 이를 케빈의 명대사로 랭크하기도 한다.] 결국 케빈은 억울하게 다락방에서 자게 되고, 자신에게만 잘못을 뒤집어씌운 가족에게 화가 나서 "가족이 없어져 버리면 좋겠어!"라고 외치며 엄마에게 항의하고, 케이트는 "가족이 없어봐야 그 소중함을 알 거야!"라며 그를 꾸짖고 다락방에 들어가라고 한다.[* 여기서 알고 보면 케빈은 치즈피자를 버즈에게 모두 빼앗겨서 저녁 식사도 굶은 상황이고, 잠시 후 피자 배달부에게 "왜 치즈피자는 조금만 가져오셨어요?"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여전히 배가 고픈 듯한데, 엄마 케이트는 '''아들이 식사를 못했다는 사실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케빈에게 벌을 세우기 위해 강제로 다락방으로 들여보내기만 한다. 이에 한이라도 맺혔는지 바로 그 다음 날 케빈은 치즈피자를 한 판 시켜서 혼자서 다 먹는다. 몇몇 시청자들은 엄마 케이트의 이런 행동을 보고 [[아동 학대]]며 동시에 케이트는 [[막장 부모]]라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사실 케빈의 엄마 입장에서 보면 이러한 행동이 전혀 이상한 것은 아니다. 케빈은 비록 형 때문에 그렇게 좋아하는 치즈피자를 단 한 쪽도 먹지 못했지만, 형 버즈가 먼저 케빈을 도발했다는 사실을 알 리 없었던 가족들은 케빈이 먼저 버즈에게 달려드는 바람에 아수라장이 되었다고 오해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즉 엄마 입장에서는 아들이 사고를 쳤으면서 반성도 안 하고 뻔뻔한 태도로나 일관하는 상황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너 오늘은 저녁 굶어!"라는 처벌을 내리는 것이 아동 학대에 막장 부모라고 볼 수는 없다. 케빈이 영양결핍에 시달리는 것도 아니고, 평소에 잘 먹이고 잘 키우다가 이날 잘못해서 야단을 치느라 저녁 한 끼를 주지 않은 것 뿐인데 이를 아동 학대에 막장 부모라고 한다면 너무 억지다. 다만 엄마의 행동에도 문제가 있다면 케빈과 버즈 사이에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둘이 다투었는가는 살펴보지도 않고 무작정 케빈만 혼낸 것이 잘못이다.] 케빈이 아무리 어리다지만 화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혼자 다락방에서 자게 된 케빈은 다시 한 번 '가족들이 없어지고 나 혼자 집에 남았으면 좋겠다'라고 소원을 빈다. 그리고 그날 새벽, 강풍으로 나뭇가지가 부러져 전기선과 전화선을 덮치면서 정전이 되어 알람시계가 다 꺼지고 케빈의 가족과 친척들은 모두 늦잠을 자게 된다. 아침이 되었는데도 일어나지 않고 잠에 빠져 있다 뒤늦게 일어난 가족들은 황급히 여행 준비를 서두르다가 케빈이 다락방에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실수로 케빈만 집에 남겨둔 채로 출발한다.''' 케빈의 가족들과 친척들을 모두 합쳐 15명[* 어른 4명+아이들 11명(남자아이 5명, 여자아이 6명)]인 상황이라 워낙 북적대었고, 어른들도 너무 바빠서 아이들에게 신경을 쓰지 못했던 것. 설상가상으로 인원을 체크할 때는 이웃집에서 잠시 케빈네 집으로 놀러온 아이 밋치 머피[* 케빈네 가족과 친척들이 인원 체크를 하기 전에 짧게 출연했는데, 가만히 보면 이 아이도 은근히 민폐 캐릭터이다. 가뜩이나 출발 시간에 늦어서 다급한 마당에 느닷없이 끼어들어서 공항 셔틀차량 운전자들에게 이것저것 물으며 귀찮게 하지를 않나, 남의 집 가족들의 여행가방까지 마구 뒤지는 것은 물론, 가족들 인원 수를 잘못 세게 만들어 케빈을 존재를 잊어버리고 집에 남겨놓고 가버리는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벌인지는 몰라도, 나중에 찾아오는 2인조 도둑이 케빈네 동네에서 가장 먼저 훔치고 물바다를 만들어놓은 집이 머피 가족의 집, 즉 이 아이의 집이다. 도둑들로 인해 머피의 집 지하실이 수영장이 될 정도로 물바다가 되었고, 물건들이 구분없이 거의 다 없어지게 되었다.]를 케빈으로 잘못 세어버렸다. 당시 머피가 자동차에 있는 물건들을 구경하느라 뒷모습만 보이고 있었는데, 하필이면 케빈과 옷차림이나 뒷모습이 비슷하고 몸집도 거의 비슷해서 사촌들 중 맏이인 헤더가 헷갈려버린 것. 또한 마침 밖에서 전기를 수리하고 있던 수리 기사가 "전기는 다 고쳤으나, 전화선 수리까지 며칠 걸릴 것입니다"라고 엄마에게 알려주지만, 엄마는 워낙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다|정신이 없어도 너무 없는 상황]]이라 듣는 둥 마는 둥 했다. 헐레벌떡 정신없이 공항에 도착한 일가족들은 비행기를 놓치지 않았음에 안도하고, 프랑스행 [[아메리칸 항공]] [[DC-10]]에 몸을 싣는다. 게다가 하필이면 아이들은 어른들과 다른 객실[* 아이들은 이코노미석에 타고 어른들은 일등석에 따로 탑승했다.]에 탑승하게 된다. 이렇게 아이들과 어른들이 서로 다른 객실에 분리된 채 비행기를 타고 가는 바람에 어른들은 여전히 케빈의 부재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다만 엄마 케이트는 그 와중에 왜인지 모르게 불안한 느낌을 받으며 출발하기는 했다.] 한편 가족과 친척들이 모두 떠나고 잠시 후 늦은 아침에야 겨우 기상한 케빈은 가족들이 없이 텅 빈 집에 혼자 남겨진 상황을 알게 된다. 처음에는 "다들 장난치는 건가?"라며 집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우연히 문이 열린 차고에 자동차가 그대로 남겨진 것을 보고 "차가 있으니 가족들이 공항에 간 것은 아닐 것이다"라고 착각하며[* 실제로는 가족들은 자가용이 아닌 공항 셔틀차량을 타고 갔다.] 말 그대로 가족들이 증발해버렸다는 참 아이다운 생각을 하게 된다. 처음에 케빈은 혼자 집에 남겨진 상황에 당황했지만, 잠시 생각해보더니 곧이어 어제 저녁에 들은 가족들의 푸대접과 멸시, 막말을 떠올리고 자신이 가족들을 모두 사라지게 했다며 마침내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졌다고 기뻐하고, 마치 자유인이 된 것과 마찬가지로 집안에서 마음껏 나돌아다녔다.[* 특히 이 과정에서 버즈의 방을 다 엎어놓다가 [[플레이보이]] 잡지를 발견하고 읽어보는데, 이를 본 케빈은 "옷 입은 사람이 없네? 지루하다!"라며 집어던졌고, 잠시 후 형 버즈의 여자친구의 사진을 보더니 "못생겼다!"라고 [[디스(비판)|디스]]했다. 참고로 이 장면에서 버즈의 여자친구로 나온 아이는 실제로는 영화의 아트 디렉터의 아들을 여자아이처럼 꾸민 것인데, 감독은 진짜 여자아이를 보고 못생겼다며 놀라는 연출을 넣으면 모델이 된 아이에게 상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했다고 한다.] 어쨌든 케빈은 집에서 가족들의 잔소리 없이 혼자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사실에 즐거워하며 시간을 보낸다.[* 버즈의 것으로 보이는 딱총을 들고 나와서 장난감을 쏘아 맞추며 놀거나, 평소 가족들이 먹지 못하게 하던 간식들도 마음껏 먹는 등.] 그러다 가족들이 [[청소년 관람불가|어린이들은 보면 안 된다며 못 보게 한]] [[느와르|마피아 영화]]를 몰래 보다가 총을 쏘는 장면이 나오자, 무서워서 "엄마!"하고 비명을 지른다. 한편 같은 시각, 엄마 케이트는 비행기에서 잠시 잠을 문득 불길한 느낌이 들어 깨어나고, 무언가 빠진 거 같다며 생각을 거듭하다 마침내 자신의 막내아들 케빈을 집에 두고 왔다는 사실을 깨닫고 비명을 지른다. 엄마는 그제서야 자신의 잘못을 알고 스스로를 자책하며 "난 엄마도 아니야..."라고 말한다. 케이트의 모성애가 돋보이는 부분.[* 이 와중에 옆에 있던 큰아버지 프랭크는 위로를 한답시고 "끔찍한 일이군요. 그래도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예요. 나는 독서용 돋보기 안경을 두고 왔거든요"라는 생각없는 말을 내뱉는다.] 한편 이 무렵, [[쇠지렛대|크로우 바]]를 들고 남의 집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던 2인조 좀도둑이자 이른바 '젖은 도둑파(Wet Bandit)'[* 왜 'Wet(젖은)' Bandit이냐면, 마브가 다 털어놓은 집의 수도를 전부 틀어서 물바다로 만드는 특이한 장난을 치는 습관이 있기 때문. 참고로 'Wet Bandit'는 마브가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물바다파', 또는 '물난리 도적단'이라고 의역했으며 VHS 출시판에서는 그냥 '싹쓸이파'라고 번역했다.] 일당인 [[해리 라임|해리]]와 [[마브 머친스|마브]]가 등장한다. 이들은 부자 마을인 케빈네 동네 사람들이 전부 성탄절 휴가를 떠난 틈을 타서 [[빈집털이]]를 시도한다. 여기서 해리는 오프닝 부분에 케빈의 집에 경찰관으로 위장하고 방문했던 바로 그 사람으로, 도둑질을 위해 사전에 동네의 모든 집들을 다 돌아보며 여행 일정 및 자동 점등기들의 작동 시간을 미리 알아두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였던 것이다. 해리는 이 동네에서도 케빈네 집이 가장 알짜배기라며[* 집의 규모나 많은 가족 구성원들을 이끌고도 매년마다 해외 여행을 갈 정도이니 실제로 꽤나 부유하기는 할 것이다. 심지어 케빈의 아버지 피터는 구두쇠인 자신의 형 프랭크와 그 가족의 여행비까지 전부 냈으며, 게다가 자신을 비롯한 어른들은 비행기에서도 그 비싸다는 일등석에 탑승했다.], 가족들이 모두 여행을 떠났으니 빈 집일 것이라 생각하고 도둑질을 하기 위해 케빈의 집으로 접근한다. 이때 TV를 보다가 깜빡 잠이 든 케빈은 지하실로 향하려는 도둑들을 창 밖에 비친 실루엣으로 목격하고 재빨리 지하실 불을 켜서 사람이 있는 것으로 위장하는 작전으로 1차 위기를 모면한다. 이를 본 해리와 마브는 사람들이 아직 여행을 가지 않고 다 집에 있다고 착각하며 일단 허둥지둥 후퇴한다. 겁을 먹은 케빈은 침대 아래에 숨어서 벌벌 떤다. 아들을 집에 두고 비행기를 탄 케이트는 충격에 빠져 완전히 넋이 나가고,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어떻게든 케빈의 안부를 알아보려고 한다. 집 전화는 하필 밤 사이에 발생한 정전으로 연락이 되지 않기 때문에 케빈이 혼자 남은 집 주변에 사는 이웃들에게 몽땅 다 전화를 걸도록 시킨다. 그러나 성탄절 휴가 기간이라 이웃집 사람들도 모두 집을 비운 바람에 들려오는 것이라곤 자동응답기 소리 뿐. 케이트는 경찰에 전화를 걸지만 경찰 역시 웬 뜬금없는 소리냐는 뉘앙스나 풍기며 가정 상담 부서로 전화 연결을 해주는 등 심드렁한 반응을 보인다. 같은 시각[* 케빈이 홀로 남겨진 집은 아직 어두운 새벽이지만 가족들이 도착한 파리 공항은 아침인데, 프랑스가 미국보다 시차가 빠르기 때문이다.] 혼자 침대에 숨어 있던 케빈은 "지금 집 주인은 나 자신이니까, 내가 용감해져야 한다."라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문을 박차고 나와 "나는 이제 무섭지 않으니 누구든지 덤빌테면 덤벼!"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그런데 그 순간 케빈 앞에 말리 할아버지가 나타난다. 버즈가 전한 악의적 유언비어로 말리 할아버지를 무서운 사람으로 착각하는 바람에 겁을 먹은 케빈은, 비명을 지르며 집으로 뛰쳐들어가 두려움에 벌벌 떤다. 이윽고 케이트의 독촉에 케빈이 홀로 남겨진 집을 방문한 경찰이 집 앞에서 초인종을 누르고 문도 두드려 보지만, 방금 전 말리 할아버지를 보고 겁을 먹은 케빈은 문을 열지 않고 숨어 있었고, 경찰관은 케빈이 집에 없다고 착각하며 그냥 돌아간다. 결국 "집에는 아무도 없고 별 이상도 없으니 애들 머릿수나 다시 세어보세요."라는 경찰의 연락만 돌아오고, 엄마의 불안감은 점점 커져만 간다. 결국 케이트는 케빈에게로 돌아가기 위해 비행기 표를 구하려고 물심양면으로 노력하지만, 애석하게도 성탄절 연휴 기간이라 비행기 표는 전부 매진되었고 빈 자리도 없었다. 그래도 혹시 자리가 생기거나 표를 바꾸거나 취소하려는 승객들이 있을지 모른다며 엄마 케이트만 공항에 남고 나머지 가족들은 공항을 벗어나 일단 파리 시가지로 이동한다. 그날 아침, 케빈은 [[화장실]]에서 온몸을 꾸미며 거울을 보고 자기 자신과 인터뷰를 한다.[* 여기서 겨드랑이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스킨을 뺨에 바르다 갑자기 따가워서 양손으로 얼굴을 잡고 소리를 지르는 명장면이 탄생한다. 이 장면은 영화 포스터의 정중앙에 붙여져 있기도 하다.] 그리고는 버즈가 자기 방에 꿍쳐둔 비상금을 꺼내서 호화찬란한 생활을 보내기 시작한다. 버즈가 비상금을 숨겨둔 상자는 벽장 맨 위에 있었는데, 이를 꺼내려 벽장에 기어올라가다가 벽장이 다 무너져 박살나면서 버즈의 애완용 타란튤라 거미가 탈출했다.[* 나중에 케빈이 마브에게 잡혀 위기를 맞이하는데, 이때 이 거미가 도와준다. 케빈의 눈 앞에 타란튤라가 나타났고, 이때 케빈은 타란튤라를 마브의 코 위에 올려버리자 마브는 깜짝 놀라 고함을 지르고 케빈은 무사히 탈출했다.] 한편, 도둑 일당이 이웃집에 사는 소년 머피의 집을 털던 도중 집으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그러나 부재중이기에 자동응답기로 넘어가는데, 파리에서 걸려온 케빈의 아빠 피터의 전화였다. 마브는 자동응답기에서 나오는 말을 듣고 해리에게 "털지 못했던 집이 맥칼리스터 일가의 집이냐?"라고 묻는다. 이어 맥칼리스터 일가족이 여행을 간 것을 최종 확인한 이들은 그날 밤에 케빈네 집을 털자고 기약한다. 케빈은 아침에 양치질을 못 해서 칫솔을 사러 마트에 갔는데[* 칫솔이 없어서 양치지를 못 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원래 자신의 칫솔은 다른 가족들의 짐과 함께 여행지에 보내진 모양이다.], 그 곳에서 또다시 말리 할아버지와 마주치고 겁을 먹고 뒷걸음질을 치다 그만 자신도 모르게 손에 들고 있던 칫솔을 돈도 안 내고 그냥 그대로 가지고 나와버리는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그런데 그 후에 아무런 이야기도 없는 것을 보면 말리 할아버지가 돈을 대신 내 준 모양.] 그런데 상점 밖에는 경찰이 있었고, 이에 경찰이 직접 나서서 케빈을 뒤쫓으며 추격전이 펼쳐진다. 하지만 케빈은 결국 사람들이 많은 아이스링크에서 경찰을 따돌리고 간신히 도망친다. 그리고 잠시 후 케빈은 자신이 도둑질을 했다고 자책하며 침울한 심정으로 집에 돌아간다.[* 이 장면에서 KBS판과 MBC판의 번역이 다른데, KBS판은 "나는 칫솔 도둑이야!"라는 대사로 나오는데, MBC판은 원어를 그대로 살려서 "난 법을 어겼어!"라고 자책하는 대사로 나온다.] 마브는 자신이 훔친 집의 수도꼭지를 틀어 물바다를 만드는 버릇이 있었기에, 여느 때처럼 머피의 집을 털고 배수구를 막아 물을 틀어놓은 채 집을 나온다. 그러던 도중 마트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케빈은 우연히 마브와 해리가 타고 나오는 자동차에[* 케빈네 집의 옆집을 먼저 털고 나오는 길이었다.] 치일 뻔한다.[* 이 장면은 실제로 촬영하면 매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촬영에서는 케빈 역을 담당한 배우 [[맥컬리 컬킨]] 앞에 세운 자동차를 후진시킨 장면을 찍은 후 역재생한 영상에 컬킨의 비명소리를 삽입한 것이라고 한다.] 갑자기 나타난 케빈을 보고 놀란 마브는 성질을 부리지만, 해리는 "어린아이일 뿐인데 봐 줘!"라며 케빈을 향해 웃음을 보인다. 그런데 케빈은 이때 해리의 반짝거리는 금니를 보고 그가 일전에 집에 찾아와 연휴 기간이라 특별 단속을 나왔다며 이것저것 묻던 경찰과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그리고 해리 역시 자신을 보고 놀라는 케빈의 눈빛에서 뭔가 이상한 냄새를 맡는다. 해리는 수상한 모습을 보이는 케빈을 미행하지만, 케빈은 도망치다가 교회 앞 장식물에 숨는 기지를 발휘하여[* 해리와 마브는 케빈이 [[교회]]에 들어간 줄 알고 "우리 같은 범죄자가 어떻게 교회에 들어가냐?"라면서 그냥 떠나지만, 정작 케빈은 교회 앞의 성탄 구유에 숨어 있었다. 성탄 구유에는 [[동방박사]]와 구유에 누워있는 아기 [[예수]], [[성모 마리아]], [[나자렛의 요셉]]이 꾸며져 있는데, 여기서 케빈은 동방박사 중 하나의 망토와 지팡이를 빌려 숨었다.] 그들을 따돌리고, 도둑들이 다시 찾아올 것임을 예상하며 불안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간다. 도둑들의 존재를 알게 된 케빈은 한밤중에 온 집안의 불을 켜고 커튼을 닫아둔 뒤 장난감 기차에 사람 모양의 입간판[* 후술하듯 시카고의 농구스타 [[마이클 조던]]의 입간판이다.]을 붙여 창문가를 돌게 만들고, 창고에 있던 마네킹들 역시 창문가에 갖다놓은 뒤 끈을 묶어 조종하여 움직이는 사람들의 형체를 비치게 한 뒤 요란한 음악을 틀어 파티 분위기를 조성, 집안에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위장하여 위기를 모면한다.[* 이후 2편에서도 커튼 낚시가 한 번 더 나온다. 케빈이 객실에 들어온 호텔 지배인을 낚을 때 사용했다.] 이때 사용된 음악은 Brenda Lee의 [[https://www.youtube.com/watch?v=2nlZN570YFM|Rockin' Around The Christmas Tree]]이다. 한편 바다 건너 프랑스 파리 시가지에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원래 놀기로 한 계획도 다 취소되어버린다. 게다가 케빈과 엄마가 따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서 즐겁게 놀 분위기도 아니었고, [[프랑스어]]를 잘 알아듣지도 못하니 케빈의 가족과 프랭크 일가는 친척집에서 재미없는 TV나 보며 무료하게 시간을 보낸다.[* TV로 보고 있던 영화는 [[멋진 인생]](It's a Wonderful Life) 프랑스어 더빙판으로, 2편에서는 [[플로리다]] 숙소에서 같은 영화의 [[스페인어]] 더빙판을 보는 장면이 나온다. [[미국]]에서는 케빈이 1, 2편에서 보는 1966년 판 [[그린치]] 애니와 마찬가지로 매년 성탄절 시즌마다 TV에서 틀어주는 성탄절 인기 영화이다.] 케빈의 누나 메건은 웬일로 동생을 걱정하지만, 형 버즈는 "첫째, 케빈은 운이 좋고, 둘째, 집에 경보 장치가 있고, 셋째, 우리 동네는 범죄라곤 찾아볼 수도 없는, 미국에서 가장 따분한 곳이니까 괜찮아!"라며 항공사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케빈을 전혀 걱정하지 않는 태도로 일관한다.[* 하지만 어쩌면 버즈가 자존심이 센 성격이다 보니 미안해하는 티를 일부러 안 내고 싶어서 한 행동일 수도 있다.][* 소설판 1편에서는 메건을 놀리다 한 소리 듣는 것으로 끝나지만, 2편에서는 죄책감을 갖는 묘사가 나온다. 의외로 버즈는 상당히 입체적인 캐릭터이다. 그냥 단순하게 괴롭히던 1편과 달리 2편에서는 부모를 교묘하게 속이기도 하고, 케빈 덕에 선물더미를 다같이 받게 되자, "케빈 덕분에 이렇게 좋은 선물들을 받았으니까 케빈이 제일 먼저 가장 큰 선물을 뜯어보게 하자!"라고 할 정도로 성장한 모습을 보인다. 케빈이 엄청나게 쓴 룸서비스기 계산서를 아빠에게 보여주러 가면서 좋아하는 모습도 보인다.] 한편 케빈은 버즈 때문에 먹지 못해서 그렇게나 먹고 싶었던 치즈피자를 주문하고, 마피아 영화를 이용해 피자 배달부가 그냥 피자만 놓고 거스름돈도 받지 않고 피자값만 받고 빨리 달아나게 하는 기지를 발휘한다.[* 케빈이 이런 짓을 저지른 이유는 피자 배달부를 골탕먹이기 위해서가 절대로 아니라, '''본인이 집에 혼자 있다는 것을 들키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피자를 주문했을 때 케빈은 을 보고 있었는데, 실제 영화 을 패러디한 극중극이다.[* 2편에서는 Angels with Even Filthier Souls(더 타락한 영혼의 천사들)이라는 속편으로 패러디된다.] 케빈은 이 영화를 이용해 배달부를 낚는데, "무슨 돈?"이라는 비디오 속 마피아의 질문에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피자 값 주셔야죠?"라고 말하는 피자 배달부의 표정 연기가 일품이다. 케빈은 11달러 80센트의 피자 값으로 12달러(10달러 1장, 1달러 2장)를 줬는데, 팁이 고작 20센트 뿐으로 엄청 짰고, 비디오 속 마피아의 "잔돈은 가져라, 이 더러운 것아!"라는 말에 배달부가 "짠돌이!"라고 중얼거리며 푸념한다. 피자 배달부도 비중도 낮고 그저 단역에 불과해서 그렇지 알고 보면 숨겨진 [[개그 캐릭터]]이다. 예를 들어 집 앞의 [[노움]](Gnome, 땅신령) 동상을 넘어뜨린다. 그리고 영화 속의 마피아가 총을 마구 난사하는 소리를 듣고 집안에서 끔찍한 일이라도 벌어진 것으로 착각하고 피자 배달부는 지레 겁먹고[* 피자 배달부가 겁을 먹고 뒷걸음질을 할 때 넘어진 장소가 나중에 도둑들이 넘어지는 장소와 똑같다.] 빨리 차를 몰아 그 곳에서 도망친다. 이 무렵 엄마 케이트는 집과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으로 갈 수 있는 이곳 저곳의 공항을 다 경유하는 등 다른 가족들과 떨어져서 혼자 백방으로 노력한다. 케이트는 공항에서 탑승을 기다리던 어느 노부인에게 "저에게 좌석을 양도해주시면 일등석 항공권과 현금 500달러, 전자사전 시계와 반지 및 귀걸이를 드릴게요!"라고 제안한다. 케이트의 말에 노부인은 거의 설득당하기 직전까지 가지만, 옆에서 영감님(남편)은 아내에게 "빨리 비행기에 타자!"라며 재촉하는데[* 노부인이 남편에게 케이트의 제안을 이야기하지만 할아버지는 이 사람도 귀걸이는 잔뜩 있다며 서둘러 탑승하려고 한다.], 케이트가 노부부에게 진심으로 간청하자 노부인은 부탁을 들어주자는 듯이 남편을 바라보고, 마침내 부부는 케이트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반대로 소설판에서는 이렇게 아들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진심으로 애원하는데도 거절당하는데, 이를 통해 세상의 매정함을 묘사했다.] 그날 밤, 케빈은 집에서 가족사진을 보고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가족들이 돌아오면 다시는 말썽을 피우지 않겠다."라고 다짐하며 잠을 청한다. 다음 날 아침, 케빈은 화장실에서 또 온몸을 꾸미며 [[더 드리프터즈(미국)|The Drifters]]의 [[화이트 크리스마스#s-4|White Christmas]]를 따라 부른다. 그리고 또 로션을 얼굴에 바르다 따가워서 비명을 지른다. 이렇게 외출 준비를 마치고 슈퍼에서 장을 보던 케빈은 어린이가 혼자서 장을 보러 혼자 왔다는 사실에 미심쩍은 눈빛을 보내는 슈퍼 직원을 상대로 능청스럽게 둘러댄다.[* 여담으로, 이 장면에서 케빈의 대사가 "Childrens are resilent(어린이들은 적응이 빠르거든요)"이다. [[초학습법]]의 저지 노구치 유키오 교수는 자신의 책 초학습법에서 "나는 'resilent'라는 단어를 어떻게든 외우려고 해도 매번 잊어버려서 곤란했는데, 이 영화의 대사를 보고 단번에 외워버렸다"라고 술회하기도 했다. 초학습법의 영어 통암기법을 설명하며 예시로 들었던 부분이다.] 귀가한 케빈은 구매한 섬유유연제로 빨래를 한다. 잠시 후 케빈이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도둑들이 다시 집으로 찾아가 문 너머로 케빈을 몰래 살펴보았을 때도 케빈은 또다시 마피아 영화를 이용해 그들을 속여 다시 한 번 도둑들을 따돌리고, 이 과정에서 그들은 같은 장소의 쓰레기통에서 또 넘어진다. 엄마 케이트는 [[댈러스]]와 [[포트워스]]를 거쳐 아보카/윌크스배러 스크랜튼 국제공항에서[* 마지막에 결국 [[미국]] 본토까지 돌아오는데, 그 중 한 비행기는 [[아메리칸 항공]] [[MD-80#s-2.1|MD-81]]이다.] 발을 동동 구르다 어느 마음씨 좋은 [[폴카]] 음악가 거스[* [[쿨러닝]]에서 어빙 코치 역을 맡았던 배우 [[존 캔디]]가 담당했다. 각본가 존 휴즈의 전작이었던 <아저씨는 못말려(원제 Uncle Buck)>에서 주연을 맡았던 인연으로 겨우 414달러를 받고 우정출연을 했는데, '''"하루만 시간 내달라"라고 불러와서는 23시간을 찍어서''' 나중에 존 캔디가 휴즈를 노려보기도 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나 홀로 집에> 출연 후 불과 4년 뒤인 1994년, 43세의 젊은 나이에 [[심근경색]]으로 유명을 달리했다.]와 그의 동료들의 배려로 그가 속한 밴드가 타고 갈 자동차에 [[히치하이킹]]까지 하여 천신만고 끝에 집으로 갈 수 있게 된다. 한편 방금 전에 케빈의 집으로 찾아갔다가 도망친 도둑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수상함을 느껴 집 근처에서 상황을 좀 더 지켜보던 중 케빈이 혼자 나무를 베어와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고 장식하는 모습 외에는 다른 사람들의 인기척이 전혀 없었던 점, 결정적으로 해리와 마브가 다른 집을 털던 도중 우연히 음성 메시지[* 케빈의 아빠가 전화를 걸어 남긴 것으로, 자신이 맥칼리스터이며 아들이 집에 혼자 있다는 내용이었다.]를 듣고 결국 케빈 혼자만 집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고, 그날 밤 9시에 케빈네 집을 털러 오기로 한다. 이때 창문 너머로 도둑들의 이야기를 들은 케빈은 "엄마.. 어디 있어요.."를 나직이 읊조릴 정도로 공포심에 휩싸인다. 그리고 히치하이킹을 받아 자동차에 탄 케이트는 밴드와 함께 집으로 간다. 이 장면에서 밴드가 연주하는 음악은 캐롤 [[아름답게 장식하세|Deck the Bells]]이다. 한편, 도둑들이 밤 9시에 자신의 집을 털러 온다는 사실을 알아챈 케빈은 결전을 준비하며 그들에게 대비하기로 한다. 마침내 그날 저녁, 도둑들이 집에 찾아오기 몇 시간 전 케빈은 일을 마친 뒤 자신의 자가용[* [[혼다 시빅]] 1982년형. 현재 기준으로 봐도 꽤 낡은 자동차이다.]에 주차 딱지가 붙은 것을 보고 욕을 퍼붓던 [[산타클로스]] 분장 알바생에게 찾아가, "진짜 산타에게 '가족을 다시 돌려받고 싶다'는 나의 소원을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러자 알바생은 케빈이 고아인 걸로 오해하고 [[박하사탕]]을 [[선물]]로 준다. 그리고 차에 시동을 걸자 차가 퍼진다. 욕설은 덤. 케빈은 산타에게 박하사탕 몇 알을 선물로 받고서 집으로 가다가 [[성탄절]] 장식을 하는 가족을 쓸쓸히 쳐다보다가[* 꽤나 슬픈 장면이다. 그냥 지나가다 어떤 집 안을 들여다본 것일 뿐인데, 그 집에는 많은 가족 및 친척들이 모두 한 집에 모여 화기애애한 파티 분위기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케빈이 보고 있던 그 시점에도 새로운 방문객이 집주인의 환영을 받으며 집 안으로 들어간다. 반면 케빈은 [[성탄절]] 직전 가족들과 불화만 잔뜩 있었고, 집에 혼자 남겨진 상황이다.] 교회를 발견하고 그 곳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교회에서 자리를 잡고 앉은 찰나 케빈의 옆자리에 [[성가대]]에 있는 손녀딸을 보러 찾아온 옆집 말리 할아버지와 또 마주쳐 덜컥 겁을 먹긴 했으나, 오히려 말리 할아버지가 다가와서 "[[메리 크리스마스]]!"라며 친절하게 인사를 먼저 건네자 케빈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더 이상 도망가지 않는다. 그에 대한 [[괴담]]들이 전부 사실무근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케빈은 말리 할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가 아들과 싸운 뒤 연락을 끊고 그저 가끔씩 [[수표]]만 주고 받는다는 딱한 사정을 알게 되는데, 이에 케빈은 도리어 '''"아마 아드님도 사실은 할아버지께서 먼저 연락해주시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데요? 먼저 연락해보세요."'''라며 격려한 뒤 악수를 하고 그간의 오해를 털어낸다. 그렇게 교회에서 나오다가 교회의 종소리를 들은 케빈은 집으로 뛰어가 각종 [[트랩]]들을 설치하여 도둑들에게 맞설 만반의 준비를 한다. [[파일:external/static2.businessinsider.com/home-alone.jpg]] 마침내 도둑들이 집에 들이닥치지만, 이들은 케빈이 집 안 곳곳에 미리 설치해둔 트랩들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처절하게 털린다. 실컷 도둑들을 혼내주다가[* 비비탄총으로 개 전용 문구멍에 총구를 들이대 민감한 부분들을 집중 발사하기, 계단에 물을 뿌려 얼리기, 문손잡이나 문주변에 화상입힐만한 물건들 설치하기, [[레고]] 깔아놓기, 페인트통 떨어뜨리기 등.] 2층으로 올라온 케빈은 도둑들이 자신의 집에 꼼짝없이 발목 묶인 틈을 타서 그들을 경찰에 신고한다. 목소리 변조를 해서 자신의 이름은 초반에 잠시 나왔던 밋치 머피라면서 신고한다.[* 정확히는 '머피(Murphy)'라고만 말한다. 목소리 변조톤과 머피라는 이름을 보면 영화 [[로보캅]]의 패러디일수도 있다.] 그리고 [[다락방]]으로 올라와 나무 위 [[오두막]]을 연결해둔 줄을 사용하여 케빈은 나무 위의 오두막으로 이동하고, 줄을 끊어서 뒤따라오려는 도둑들을 맨땅으로 떨어 뜨린다[* 도둑들은 케빈이 줄을 끊으려는 것을 보고 경악해서 황급히 돌아가려고 했지만, 케빈이 그 전에 먼저 줄을 끊어버리면서 이들은 돌아가지도 못하고 벽에 부딛히고 맨땅에 떨어진다.]. 열받은 마브가 쫓아가려고 하지만, 케빈이 옆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본 해리는 "좋은 생각이 있다."라면서 쫓지 않는다. 케빈은 옆집 [[지하실]]을 통해 안으로 들어갔지만, 애석하게도 미리 그 집 앞문으로 들어와 있던 도둑들에게 잡혀 꼼짝없이 위기에 몰린다. 그러나 옆집 말리 할아버지가 도둑들 뒤에서 들어오며 눈을 치우던 넉가래로 도둑들을 모두 때려눕히고[* 여기서 특히 마브를 상당히 세게 때리는데, 자세히 보면 맞고 쓰러지는 것은 마브의 [[마네킹]]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케빈을 구해준다. 그 뒤 경찰들이 도착하고, 압송되는 마브와 해리를 향해 해맑은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깨알같이 약올려주고 도둑 체포 작전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 경찰차 안에서 해리는 케빈을 향해 노려보는데, 이것은 <나 홀로 집에 2편>에서 또 만나게 될 것임을 암시하는 [[복선]]이다.] 그리고 눈이 내리는 다음날 아침. 거스의 밴드가 타고 온 차에 [[히치하이킹]]까지 불사한[* 소설판 한정 대사로, 거스가 "밴드 연습 때문에 시끄러울 것이다."라고 하자 케이트가 "지붕 위에 얹혀서라도 가겠다."고 답했다. 바로 전에 공항 직원과 실랑이하던 상황에서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서라도 아들에게 가겠다."는 대사와 더불어 엄마의 절박함을 표현하는 부분. 다만 이 때문에 차에서 거스에게 "애를 영안실에 두고 온 적이 있다."는 끔찍한 얘기를 들은 건 덤.] 엄마 케이트가 돌아와 케빈을 찾는다. 자신을 부르는 엄마의 목소리에 케빈 역시 엄마를 부르고 잠깐의 헤메임 이후, 모자는 서로를 발견한다. 엄마는 케빈에게 사과하고, 케빈은 미소로 화답하며 모자는 감격의 포옹을 한다. 그리고 그 순간 가족들 모두가 돌아온다. 아빠의 말로는 원래 구했던 비행기표로 돌아왔다고[* 사실 여기에는 복선이 있다. 처음에 표를 구하려고 백방으로 알아볼 때, "이틀 뒤인 [[금요일]]에 떠나는 표는 있다."는 아빠의 언급이 나온다. 나머지 가족들은 이 표를 손수 구매해서 돌아온 듯 하다.] 하는 것으로 보아, 사실 그 고생을 할 거 없이 예정된 비행기표로 돌아왔어도 똑같은 시간에 돌아올 수 있었던 셈.[* 알다시피 [[미국]]은 [[치안]]이 상당히 불안한 나라인데, 특히 [[시카고]]는 그 중에서도 치안이 가장 불안정하기로 손꼽히는 동네다. 괜히 해리가 경찰로 위장하여 보안시스템을 조사할 때 모든 집들이 보안장치를 갖추고 있는 게 아니다. 운동화 끈도 잘 묶지 못하고 자기 여행가방도 혼자 쌀 줄 모르는 8살짜리 꼬마아이가 집에 홀로 남겨졌고, 분명 케빈이 달리 갈 곳이 없으므로 집에 있을텐데 경찰의 연락에 따르면 "집엔 아무도 없다."라고 했을 뿐더러 전화가 불통이어서 케빈과 연락을 취해 확인할 방법도 없었던데다가, 다른 가족들 모두 바다 건너 먼 외국에 와버린 상황이다. 아이의 엄마로서 그 불안함과 다급한 심정이 매우 컸을 것이다.] 그리고 버즈는 "혼자 있었는데도 집을 다 망가뜨리진 않았다."며 케빈과 악수하며 간접적으로 화해한다. 바깥을 내다본 케빈은 말리 할아버지가 아들 내외와 반갑게 인사하고 손녀를 안은 채 행복한 성탄절을 보내는 모습을 보며, 자신에게 손을 흔드는 말리 할아버지에게 케빈은 미소로 응답한다. 한편 아빠 피터는 마룻바닥에서 웬 금니[* 해리의 금니로, 케빈의 트랩 중 하나였던 페인트통에 얻어터질 때 빠졌다. 작 내에서 페인트통 맞은 마브위에 해리가 떨어졌을 때에 해리의 입에서 금니가 빠졌다고 얘기하자 해리가 발작하듯 분노한다.]를 발견하면서 갸우뚱하고, 버즈가 지르는 "케빈! 내 방에서 뭐한 거야!"라는 비명이 들리고 그 절규에 놀란 케빈이 달려가는 것으로 끝난다. 물론 케빈 가족은 도둑들의 존재 유무나 케빈의 활약을 알지 못한다. 아빠가 케빈에게 "혹시 가족들이 없을 때 별 다른 일 없었냐?"고 물어봤지만, 케빈은 "아무 일도 없었어요."라고 대답하며 꽤 대견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2편 소설판은 케빈이 1편에서 집을 지키면서 도둑들을 잡은 사실이 1편 이후 가족한데도 알려졌다는 설정이며, 2편 소설판 초반에는 큰아빠 프랭크가 신문기사를 가리키며 "케빈이 잡은 두 도둑들이 탈옥했다는구나!"라고 말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면 진짜로 아무 일이 없던 것처럼 그대로 넘어가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경찰 측에서 잡힌 도둑들에 대한 수사에 들어가면 주요 증인들인 케빈과 이웃집 할아버지 등이 필연적으로 소환될 것이 분명할 뿐 아니라, 케빈이 아무리 집을 잘 청소했다고 해도 지하와 나무집 등 아예 수습이 불가능하거나 수리비가 많이 드는 등 데미지가 상당한 곳들도 많기 때문이다. 단, 말리 할아버지, 해리, 마브 3명이 케빈에 대해 함구했다면 아주 불가능하진 않다. 케빈이 도둑을 잡은 건 잡은 거고, 며칠 동안 어린아이 혼자 집에 있었다는 걸 경찰이 알면 곤란해지니 말리 할아버지는 배려차 일부러 말을 안 해 주고, 해리와 마브는 어린아이 하나에게 농락당하고 잡혔다는 건 창피하니까 말 안 했다면 말이다. 그냥 정정한 노인네에게 얻어맞고 잡힌 걸로 치고 진술하는 게 덜 쪽팔리고, 미국 교도소의 재소자들 사이에서 어린아이에게 잡혔다는 소문이 나면 놀림감이 되면서 수감생활도 힘들어진다. 게다가 어린아이를 대상으로 범행을 감행하려 했다는 것 때문에 형량도 더 늘어날테니 이 둘은 캐빈에 대해 차라리 가만히 입 다무는 게 이득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